구독자 24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창현이 불거진 저작권 관련 논란에 대해 "저작권료는 잘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창현은 30일 길거리에 노래방 기기를 가져다 놓고 일반인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 콘텐츠 상당수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창현은 그 이유와 관련해 "대기업의 갑질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밝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작권 관련 이슈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유튜버 창현의 재생목록에 있는 대부분 콘텐츠들이 30일 삭제되거나 숨김 처리됐다.

창현은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날 오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저작권료는 잘 내고 있다"면서 유튜브 순수입과 광고료, 저작권 납부 내역을 모두 공개하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창현은 최근 한달 동안 자신이 유튜브로 번 순수입이 7만7259달러(약 9120만원)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번 광고수익은 13만4025달러(약 1억5830만원)며 이 중 5만6766달러를 음원 저작권료와 송출료 등 명목으로 유튜브가 먼저 떼어간 뒤 나머지만 자신에게 지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직접 저작권료를 내지 않지만 유튜브가 저작권 문제를 알아서 해결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노래방 반주기기 업체와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창현은 "태진(TJ)미디어와 지난해 10월 후원 계약을 맺고 반주기기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저작권 문제도 해결했다. 금영(KY)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반주기기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반주기기 회사와 조율해야 하는 단계여서 기존 영상을 잠시 내린 것"이라며 "조율이 끝나는 대로 영상을 다시 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