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포틴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백악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의 한·일 동시 방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8일 볼턴 보좌관이 중동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방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백악관이 본격 중재에 나서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도쿄비즈니스데일리도 이날 포틴저 선임보좌관이 한·일 갈등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 한·일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워싱턴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간에 상황이 너무 빨리 악화돼 (미국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중재 움직임은 의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각)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일 갈등이 커지고 있어 매우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