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8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5만여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7.18 민주노총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을 한다.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한다는 게 민주노총의 지침이다.

이번 총파업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지난 11일 5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산하 노조는 한국지엠지부, 대우조선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이다. 하지만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교섭이 끝나지 않아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해 총파업에는 확대 간부만 참여할 방침이다.

총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날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인 만큼 민주노총은 국회 앞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