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로랑 코시엘니(34)이 아스날 탈출을 위해 독단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에 아스날도 강경하게 대응했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코시엘니가 클럽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코시엘니는 아스날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코시엘니는 새로운 시즌을 프랑스에서 보내길 원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보르도가 코시엘니를 원하는 가운데 선수는 아스날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아스날이 이를 거절하자 코시엘니도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거부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스날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시엘니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럽다. 명확히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희망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시엘니를 비판했다.

코시엘니는 프리시즌 투어 불참 뿐만 아니라 이미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됐다. 또한 코시엘니는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리저브팀으로 강등돼 23세 이하(U-23) 선수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부터 아스날에서 활약한 코시엘니는 지금까지 353경기에 출전해 2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력과 리더십을 갖췄고 세트피스에서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아스날 생활 막바지를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