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무속인이라고 밝혔다.

24일 밤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송가인과 홍자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송가인의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말에 "우리 어머니도 이쪽이다. 어머니 필드(?)가 어디시냐"고 물었다. 이에 송가인은 "어머니가 진도 씻김굿 전수조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가 봉하마을에서 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우리 어머니는 필드 활동은 안 하시고, 신딸들 활동 상황 체크하고 잘못된 거 지적하고 그러신다"고 밝혔다.

이후 서장훈은 '무속인과 연예인의 팔자가 같다'는 속설을 언급했고, 이수근은 "송가인 대신 어머니가 받은 거다. 넌 노래로 푸는 거다. 나도 항상 그런 얘기를 듣는다"고 말해 송가인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날 송가인의 어머니가 2년 전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진도에 지었던 굿당을 정리해서 전셋값에 보태줬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그게 다 신 돈이다. 잘돼서 엄마 굿당 다시 지어드리면 된다"며 "우리 어머니도 절처럼 지어달라고 굿당 자리를 알아보시는데 12억, 14억 원 한다. 그래서 내가 어머니가 아직 정신 못 차리신 거 같다고 그냥 여주에 계시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송가인은 외할머니도 무속인이셨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신들이 경계해서 본 거다. 송가인을 신을 받게 해야 될지 노래하게 둬야 할지. 신들이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니까 어머니가 '내가 할 테니까 내 딸은 내보내 줘'라고 기도하신 거다. 그래서 송가인이 잘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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