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제4차 반(反)부패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고액 탈세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반칙과 특권 문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작년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20일 청와대에서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9대 생활적폐'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9대 생활적폐에는 학사·유치원 비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자체 인허가 비리 등을 포함한 지역토착 비리, 역외탈세 및 부의 대물림을 위한 편법·변칙 탈세, 보험사기 및 무자격 의료행위를 포함한 요양병원 비리, 조합과 시공사간 금품비리 및 분양권 불법 전매 등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분야 부패 등이 포함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 등 임원진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6·25를 앞두고 호국·보훈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