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베팅업체들이 U20 축구 결승전에 우크라이나의 우승 가능을 높게 책정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이미 새로운 축구역사를 창조했다. 에콰도르와 4강전을 승리로 이끌며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U-20 월드컵 전신) 4강, 2002 한일월드컵  4강이란 쾌거를 이뤄냈지만 결승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 대회 16강에서 항상 탈락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번 4번째 도전서 사상 처음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선 2001년 아르헨티나, 2005년 네덜란드, 2015년 뉴질랜드 대회까지 3번의 대회에서 모두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다수의 해외 베팅사이트는 우크라이나의 우세를 점쳤다. 대회 유일의 ‘무패’ 팀이고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가 치러진다는 이유에서다.

베팅 사이트 ‘브윈스포츠’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2.40, 한국의 승리에 3.10을 걸었다. ‘윌리엄힐’ 역시 우크라이나에 13/10, 한국에 21/10으로 한국의 우승에 배당률이 더 높았다.

‘벳365’는 우크라이나에 2.37, 한국에 3.20을 배당해 우크라이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오즈체커’도 우크라이나에 16/11, 한국 23/1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벳페어'도 한국 2.75, 우크라이나 2.4를 각각 배정해 우크라이나의 우승을 더 높게 예상했다.

그나마 888스포츠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에게 똑같이 2.80을 배당했고 무승부 가능성도 2.90을 부여, 승부차기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