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당국이 30일(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한다.

이날 현지 매체 헝가리 24뉴스는 사고 소식과 함께 경찰이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후 5시다. 경찰과 구조당국은 다뉴브강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밤새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계속된 폭우로 물이 불어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현지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다뉴브강에서 숨진 한국인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경찰과 재난구조대, 잠수부, 의료진 등이 밤새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4시쯤 소형 유람선 하블라니(HABLEANY)호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야경 투어를 마치고 복귀 중 선착장에서 출항한 대형 선박 ‘바이킹 시긴’과 부딪히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이다. 이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가이드 1명과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이다. 나머지 2명은 헝가리 승무원이다.

한국인 탑승객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현지 당국에서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나머지 인원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7명은 안정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헝가리 응급구조대 대변인 팔 교르피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