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남 진주시의 대표축제인 제18회 논개제가 24일 개막했다.

논개제는 임진왜란 때 순국한 논개를 기리기 위한 축제로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되는 의암별제(義巖別祭)를 시작으로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진주성에서 의암별제가 진행되고 있다.

의암별제는 논개를 추모하는 제사용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150년 전통의 제례의식이다. 특히 국내에서 진행되는 제례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제관을 맡는다. 종묘제례에 버금가는 종합가무제로 제례의식에 참여하는 인원만 200여명에 달한다.

의암제례가 끝나면 오후 7시 50분부터는 진주 남강 의암 주변에서 논개가 순국한 장면을 재현하는 뮤지컬이 펼쳐진다. 재현극은 26일까지 세 차례 공연된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25~26일에 의기논개 바로 알기를 비롯해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출연하는 돗자리 교방캠프,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해외 초청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인 진주검무 공연도 25~26일 정오와 오후 5시에 진주성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