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20대 남성이 다이어트로 육군 현역 입대에 성공했다.

천영수(왼쪽에서 두번째)씨.

13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천영수(21)씨가 체중조절에 성공해 육군훈련소에 입대했다.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 판정에서 4·5급을 받은 사람이 현역 입대를 희망하는 경우 치료와 수술 등을 병무청이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천씨는 2017년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을 받았다. 키는 174㎝였지만 몸무게는 108.2㎏였다. 비만이었다. 천씨는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활용해 헬스장에서 매일 2시간씩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10㎏ 감량에 성공해 지난 1월 병무청 재검에서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청춘을 위해 무료치료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