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약 135만명의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부'를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애국당이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135만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애국당이 이날 대법원과 고등법원에 제출한 서명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4개월간 오프라인에서 25만3472명으로부터 받은 것을 포함해 2017년8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에서 서명을 받은 것으로 총 134만8828개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간절히 원하고 탄핵 무효를 확신하는 국민의 서명을 받는 운동을 펼쳐왔다"며 "박 전 대통령이 당하고 있는 정치 보복과 인권 탄압에 대해 국제사회에 더 강력하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대법원의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구속기간이 만료됐지만,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기소된 다른 사건의 형(징역2년)이 확정돼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박 전 대통령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5일 불허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