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겨서 지금 이른바 극우파, 보수파들이 하는 차별과 혐오 이런 부분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혐오와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정당이 선거에서 지면 자기 역할을 못하고 끝나고 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를 비례대표 포함 '260석'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지금 전 세계가 혐오와 차별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정책이라든가 대응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오히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하는 포용국가라고 하는 것은 바로 혐오와 차별을 없애고 모든 소수자의 권리를 다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소통을 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당과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정당은 늘 모든 사람을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하고, 정책을 통해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헌법정신을 잘 살려나가는 게 진정한 민주국가가 나아가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