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4·미국)가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11년만에 메이저대회의 정상에 올라섰다. 마스터스 우승은 14년만이다.

우즈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가 15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모습.

우즈는 공동 2위 더스틴 존슨·잰더 쇼플리·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우즈는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최연소·최소타·최다 타수차로 첫 메이저 우승을 한 바 있다. 이후 2001년·2002년·2005년 우승을 하며 ‘골프황제’의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79·미국)의 메이저 최다 우승(6회)를 거의 따라잡게 됐다. PGA 투어 통산 우승 81승으로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82승)에도 단 1승만을 남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