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덕화TV' 이덕화가 애청자들을 위해 가발 언박싱을 하며 아낌없이 보여줬다.

26일 방송된 KBS2TV '덕화TV'에서는 이덕화가 방송 최초로 가발 언박싱 (Unboxing, 개봉기)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독자들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은 이 콘텐츠는 오직 이덕화만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개봉기를 진행하기 전 이덕화는 "끝까지 고민했던 아이템이다. 가발 개봉기가 이벤트나 재미 소재로 보일까봐 심사숙고했다.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미리 사과를 드린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독보적인 비주얼의 게스트인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개그맨 김지호가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덕화는 직접 본인이 썼던 가발들을 공개했다. 이덕화는 김지호의 주례 때 썻던 가발을 공개했고, 축구 경기용 가발, 평상시 가발 등 각양각색의 가발을 공개했다.

또 이덕화는 "요즘 가발은 머리를 감고 털어도 끄떡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돈스파이크는 처음으로 가발 썼던 이유를 물었다. 이덕화는 "아픈 곳을 찌른다. 옛날 김수현 작가님이 '머리가 그게 뭐니. 가발이라도 뒤집어 써라'라고 말한 게 시작이었다"라고 가발을 처음 쓴 이유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김지호는 "유전적으로 머리숱이 적다. 어쩔 수 없이 오랑캐 머리만 하고 다녀서 그런 배역만 들어온다"고 고충을 공개했다.

이후 이덕화는 김지호에게 직접 가발을 씌워 줬고, "오늘 이러고 퇴근해라, 부인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돈스파이크도 가발을 쓰고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탈모인들을 위한 Q&A시간을 진행해 가발 코디네이터로 변신, 탈모 고민과 가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등 덕화만의 덕팁도 잊지 않았다.

또 이날 이덕화는 구독자 요청 댓글이 많이 달린 덕화의 노래교실을 준비했다.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홍인규는 "장인어른도 1인 방송을 자주 보시는데 이번 영상 좋아하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파란색 반짝이 자켓을 입고 등장한 이덕화의 모습은 90년대 쇼MC로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덕화의 힘찬 소개와 함께 나타난 사람은 바로 트로트 가수 하춘화. 일일 노래선생님으로 초대된 그녀는 이덕화와의 만남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난 이덕화와 하춘화는 80년대 미국으로 위문공연 갔을 당시 함께 했던 故이주일, 조용필, 김수희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춘화는 "김수희에게 가발을 붙여달라며 매일 아침마다 방문을 두드렸다. 한 번 붙여줄 때마다 50달러씩 준다고 했다가 100달러까지 올라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화면을 보던 임예진과 박준규는 "우리는 공짜로 붙여드렸는데"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인 샘 오취리도 함께했다. 샘 오취리는 "날 버린 여자가 있다"며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를 언급했고, 하춘화는 "'날 버린 여자'로 해도 된다"며 웃었다.

하춘화는 샘 오취리가 언급한 '날 버린 남자' 노래가 끝난 후 노래 비법을 공개했다. 하춘화는 노래 비법으로 '모창 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살려라', '분위기를 살려라', '박자와 음정을 정확하게 불러라' 등의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진 하춘화의 노래교실에서 이덕화와 샘 오취리는 곧 잘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샘 오취리와 이덕화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고, 샘 오취리는 "제가 이기면 이덕화 선생님이 가나춤을 춰 달라"고 요구해 이덕화를 당황케 했다.

노래 대결이 시작되자 샘 오취리는 "가나인 최초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띄웠다. 결국 노래 대결은 이덕화 42표 샘 오취리가 28표로 끝이 났다.

또 이날 '덕화TV'에서는 ASMR이 진행됐다. 이덕화는 "덕쁜이들 원하는 콘텐츠라서 도전하게 됐다"며 ASMR 방송 이유를 전했다.

ASMR 방송에 앞서 래퍼 딘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딘딘은 "ASMR은 신혼 첫날밤처럼 속삭이듯 해야한다"고 이덕화에게 꿀팁을 전했고, 이덕화는 "첫날밤처럼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딘딘은 이덕화의 눈을 가리고 간장게장을 쩝쩝거리며 먹기 시작했고, 이덕화는 "너 궤 먹지"라며 게를 궤로 발음해 덕쁜이들을 웃겼다.

또 이덕화는 "ASMR로 사람을 재우겠다"며 딘딘과 본인의 매니저들을 침대에 눕혔다. 이덕화는 드라마 '한명회'의 대사들을 이어갔고, 매니저들의 심박수는 안정권에 접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래도 매니저들은 잠에 들지 않았고, 결국 낚시 잡지를 읽기 시작했다. 효과는 적중했다. 매니저 둘은 낚시 잡지 읽기에 실제 코를 골며 잠에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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