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조수빈(38)이 14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조수빈 아나운서

조 아나운서는 26일 연예매체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KBS에 사표를 이미 냈으며, 4월 중순쯤 사표가 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이날 프리선언 후 첫 행보로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월간 윤종신X빈폴 뮤직 프로젝트 제작 발표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조 아나운서는 "아직 퇴사 후 특별한 계획은 없고, 소속사나 활동 등에 대해서도 전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KBS 2TV ‘그녀들의 여유만만’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지난 18일 ‘그녀들의 여유만만’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소셜미디어(SNS)에 "‘그녀들의 여유만만’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며 "까불까불하다 마지막 말을 하려니 눈물은 카메라가 꺼지고야 났다"는 글과 함께 마지막 녹화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마음 넓은 제작진과 좋은 동료들을 만나 KBS 아나운서로서 마지막 프로그램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 아나운서는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8년 ‘뉴스 9’ 앵커로 발탁돼, 2012년 7월 하차하기까지 4년간 KBS 간판 아나운서의 자리를 지켰다. 이후에도 ‘뉴스 토크’, ‘세계는 지금’ 등에서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2010년 1월에는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한 뒤 2013년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