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는 특이한 소비 행태(unusual consumption behavior)가 있다. 경제 침체기에(during an economic downturn) 여성들이 지출은 줄이면서(cut back their spending) 립스틱과 같은 저가 사치품으로 치장하는(treat themselves with low-cost luxury items) 현상을 말한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대다수 품목에 대한 욕구는 자제하지만,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show off their attractiveness) 상품에 대한 여성들의 갈망은 오히려 증가한다. 본능적인 짝짓기 전략(instinctive mating strategy)이 잠재의식 아래 은밀히 작동하기(furtively operate under their subconsciousness)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현상(psychological phenomenon)은 경제가 궁핍해질수록(be financially embarrassed) 재력 있는 이성 상대의 마음을 끌어야 한다는 본능에서 기인한다(be driven by women's instincts to attract mates with resources). 인류의 진화(human evolution)가 그렇게 만들었다.
인류의 조상(human ancestors)은 주기적으로 풍요와 기근을 겪어왔다(regularly go through cycles of abundance and famine). 이 과정에서 환경이 가혹할수록(in harsher environments) 유전자를 전달하려는(pass on their genes) 본능이 짝짓기를 우선하게끔 만들었다. 전쟁 와중에 성적 욕구(sexual desire)가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기 하락(economic decline)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남자가 드물어지는(become scarcer) 것을 예고한다. 이런 환경에선 여성들이 좀 더 재력 있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된다(compete ferociously for richer men). 자신과 새끼들에게 재원을 조달해줄 수 있는 짝을 확보하기(secure a partner able to invest resources in themselves and their offspring) 위한 생존 본능(instinct for survival)이다.
유전자와 두뇌에 그렇게 유전적 회로가 설정돼 있다(be genetically wired into their genes and brains).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강박에 휩싸여(unwittingly be obsessed with it) 짝을 유인하려는 노력을 서두르게 된다(hasten to make mate attraction efforts).
경제가 침체할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get fiercer), 비교적 싼값으로 매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be effective at enhancing attractiveness) 립스틱의 색은 더욱 짙어진다. 그리고 '웃픈(웃기지만 슬픈)' 현상이 이어진다. 립스틱이 빨개질수록 한쪽에선 검어지는 것이 있다.
남자들의 속내다. 자신의 재력을 더욱 눈에 띄게 과시하려 한다(flaunt their wealth more conspicuously). 여의치 않으면 거짓말하고, 속이고, 심지어 훔친 물건도 자기 것인 양 내보이며 더 많은 빨간 립스틱을 차지하려 든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m.pulsenews.co.kr/view.php?year=2016&no=884705
☞ https://www.retailnews.asia/the-lipstick-effect-drives-south-korea-cosmetics-sa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