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폭행·성폭력’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과 14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버닝썬 클럽 모습.

경찰 관계자는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마약·성폭행 등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대체로 부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의 회계구조와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경찰은 "추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이 대표를 추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경찰은 버닝썬 직원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애나’라는 이름으로 버닝썬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파모(2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