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승리가 연이은 클럽 버닝썬 사태에도 꿋꿋이 콘서트를 강행, 후폭풍이 예상된다.

17일 MBC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중국인 파 모씨를 소환해 14시간 여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애나'로 불렸던 파 씨는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파 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 및 투약 의혹, 클럽과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파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다른 버닝썬 직원에 대해서도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 사장 한 모씨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이문호 대표는 버닝썬 폐쇄를 결정했다. 그는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버닝썬 관련 의혹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든 클럽이지만 설립 취지와 다르게 비춰지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에 오늘부로 버닝썬을 폐쇄, 관련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 다만 근거없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닝썬은 현재 폭행 성폭행 성추행 마약 유통 및 투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승리는 콘서트에 집중하고 있다. 승리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승리 1st 솔로 투어 더 그레잇 승리 파이널 인 서울(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을 진행해왔다.

그는 첫날 공연에서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곳에서 논란이 불거졌으나 충분히 책임 있는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다. 죄송하다. 모두 내 불찰이다. 공인으로서 한마디 한마디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콘서트 준비를 많이 했다. 공연만큼은 신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홍보도 잊지 않았다.

어쨌든 승리는 18일까지 예정된 서울 공연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일본 오사카, 3월 17일 자카르타를 돌며 아시아 솔로 투어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3~4월 군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에게도 혐의가 있다면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군입대 전까지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승리인 만큼 소환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그가 이야기한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질 시간은 대체 언제라는 것인지 대중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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