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서 3일 개최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추모제가 열린다.

김진덕 정경식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위안부정의연대(CWJC),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 의원 등은 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서 '우리가 함께하면 못 이룰 게 없습니다'를 주제로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인트메리 광장은 미국 내 대도시에 처음 설립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홍보 배너가 부착됐던 곳이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발인식이 엄수된 지난 1일 오전 추모행렬이 서울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주최 측은 정의와 평화를 외친 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생전 지난했던 위안부 피해 알리기 운동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증언을 이어가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으로 평가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