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는 ‘더 큰 우리’를 생각해야 하는 자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에게 ‘참모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참모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청와대에 따르면, 노 실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현안점검회의 후 회의에 참석한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이 책을 나눠줬다.

이 책은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 교수가 썼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정도전,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정치가인 율곡 이이와 서애 유성룡 등 조선시대 관료 40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노 실장은 '박명(薄明)'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책과 함께 전달했다. ‘박명’은 해뜨기 전이나 해진 후 태양빛이 공기중에서 산란돼 하늘이 얼마 동안 희미하게 밝은 현상을 말한다.

그는 "찬 공기 가르는 출근이 익숙해졌다"며 "하루를 이렇게 단단하게 살다 보면 우리가 지켰던 희망이 국민의 삶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썼다. "참모는 ‘나’를 뒤로 하고 ‘더 큰 우리’를 생각해야 하는 자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