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 순찰대 인근에서 자폭공격이 발생해 최소 10명, 최대 19명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사상자 중 미군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를 아마크를 통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발표 이후 미군 주도 연합군을 겨냥한 첫 테러 공격이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 만비즈에서 2019년 1월 16일 미군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공격이 발생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 만비즈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공격이 발생했다. SOHR은 최소 19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자리자 통신은 사망자 중 미군 1명이 포함됐다고 했지만 미군의 사망 및 부상 여부도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공격 직후 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연합군의 정찰차량을 목표물로 폭탄조끼를 자폭하는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의 유일한 이유인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2000여 명의 시리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하라고 명령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테러 공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