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가 훈훈한 외모는 물론이고 바른 인성, 성실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승윤과 강현석 매니저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산에 가기 전 먹을 수 없는 음식인 햄버거와 콜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막힘없이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한편, 매니저로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자세로 모두를 감탄케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은 것.

강현석 매니저는 남다른 배려심으로 또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승윤이 형이 먼저 부탁하지 않는다. 승윤이 형이 어떤 걸 원하는지 조금 더 신경쓰고 캐치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윤이 패딩을 벗자 같이 겉옷을 벗은 이유도 이에 해당된다. 그는 승윤이 형이 부탁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알아서 온도 조절을 하기 위해 비슷한 두께의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를 전혀 몰랐던 이승윤은 "지금 보면서 알았다. 이정도까지 나를 배려하고 있었나 생각했다"며 매니저의 배려에 감동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현석 매니저는 이승윤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바로 휴게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승윤을 거듭 칭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산 속에서도 강현석 매니저의 활약은 계속됐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태프들의 일손을 돕는 그였다. 강현석 매니저는 "물, 전기가 안 돼서 애로사항이 많았긴 했다. 거기서 혼자 쉴 수는 없어서 뭘 해야 할지를 찾았다. 그래서 장작을 패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1년 정도 산에서 함께했다, 쉬지 않고 일을 찾아서하는 성실함에 감동했다"며 칭찬했고, MC들 역시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승윤을 향한 끈끈한 의리에 자상함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매니저였다.

이승윤은 매니저의 단점이 무어냐는 질문에 "굳이 뽑자면 몸매가 별로 안 좋다"며 살이 쪘다고 했다. 이어 "지각을 한 적이 없다. 일에 대해 뭐라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꽉찬 성실함으로 열심히 사는 건실한 젊은 청년이라는 것.

이승윤은 "오히려 배울 점 많은 소중한 친구"라며 강현석 매니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이승윤은 매니저 덕분에 방송 출연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매니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늘 좋은 영향만 주는, 아주 많이 괜찮은 이승윤과 강현석 매니저가 있어 더욱 훈훈했던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