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스포츠조선DB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격돌하고,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9월 A매치에서 1승1무(코스타리카·2대1 승, 칠레·0대0 무)를 기록했다. 10월 열린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도 1승1무(우루과이·2대1 승, 파나마·2대2 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변화가 불가피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일정으로 11월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비의 중심이던 장현수가 최근 병역특례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완전 제외됐다.

벤투 감독이 변화의 칼을 꺼내들었다. 그는 11월 원정에서 손흥민과 장현수를 비롯, 기성용 이승우 이재성을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대신 권경원(톈진·중국) 이유현(전남) 김정민(리퍼링·오스트리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청용(보훔·독일) 나상호(광주)를 새로 선발했다. 특히 김정민 이유현 나상호는 A대표팀 최초 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기존 선수 중 여러명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유는 각기 다르다. 손흥민은 구단과 합의된 것 때문에 발탁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수와 얘기를 해서 이번 소집 때는 배려를 해서 제외하는 기회로 삼았다. 동시에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 해야 하는지 기회로 삼았다. 이재성은 부상으로 긴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10월 A대표팀에서도 중도 하차해야 했다. 부상으로 쉬다가 이제 막 복귀했다. 위험을 안고 포함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선수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일단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미비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전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지금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영향도 있지만, 더 중요한 고려 요소는 이승우 포지션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같은 포지션에 능력 좋고, 공격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경험 많은 선수가 포진해 있다. 지난 소집 때는 이승우를 발탁했지만, 활용을 많이 하지 못했다.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이청용 발탁 배경을 알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A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호주로 향한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이전과 비교해 변화의 폭이 크다.

▶기존 선수 중 여러명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유는 각기 다르다. 손흥민은 구단과 합의된 것 때문에 발탁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수와 얘기를 해서 이번 소집 때는 배려를 해서 제외하는 기회로 삼았다. 동시에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 해야 하는지 기회로 삼았다. 이재성은 부상으로 긴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10월 A대표팀에서도 중도 하차해야 했다. 부상으로 쉬다가 이제 막 복귀했다. 위험을 안고 포함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선수로 대체했다.

-병역특례 물의를 빚은 장현수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장현수는 다른 이유로 제외가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 말씀 드리고 싶다. 공정위원회에서 내려진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을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을 봤을 때는 장현수의 제외가 전력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이 선수가 가진 전술적인 이해도, 경험 등에서 우리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잃게 된 것은 전력 손실임은 확실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함께했던 두 번의 소집 때 보여준 모습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향후 본인의 커리어에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실수한 것은 처벌을 받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남은 프로 커리어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

-병역 얘기를 듣고 처음에 어떻게 받아 들였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어렸을 때부터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결론이 나오면(특히 결정권 가진 분들의 상황) 따르라고 익혀왔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충분히 이해한다. 비슷한 점도 있지만, 이런 점도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와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다. 충분히 인정하고 존중한다. 경기력에서는 큰 손실임이 분명하다. 지난 4경기를 통해 장현수가 보여준 모습은 현재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부터는 대안을 잘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현수에게는 남은 축구 인생에서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이승우가 배제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미비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전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지금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영향도 있지만, 더 중요한 고려 요소는 이승우 포지션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같은 포지션에 능력 좋고, 공격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경험 많은 선수가 포진해 있다. 지난 소집 때는 이승우를 발탁했지만, 활용을 많이 하지 못했다.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이청용 발탁 배경을 알고싶다.

▶이청용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뽑혔을 때는 가진 장점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인 것이다.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았다. 이전부터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본 능력이 있다. 그 부분을 기대한다.

사실 이청용은 시즌 초반에는 지금 만큼의 활약이 없었다. 시즌 시작되면서 활약이 늘어났다. 우리가 조금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선발 선수풀에 넣었고,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언젠가는 반드시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논의를 통해 선발하게 됐다.

-기성용의 은퇴를 고려한 제외인가.

▶이번 소집에서는 선수와 얘기해 전략적으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이 선수가 빠졌을 때, 혹은 일부 선수가 제외됐을 때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그 어떠한 선수와도 아시안컵 이후 혹은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없다. 내년 아시안컵 이외에도 월드컵 예선 등 미래의 과정에 있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는 계속 포함할 것이다. 기성용도 우리 그룹에 중요한 일원이다.

-이유현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지난해 치러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보면서 알게됐다. 최근 전남에서는 오른쪽 윙에서 활약하는 것을 지켜봤다. 대표팀에서는 이 선수를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분류해 실험하려고 한다.

-최초발탁(이유현 김정민 나상호) 선수는 잠재력을 보고 발탁한 것인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

-김정민을 중요하게 관찰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확인하고 싶었다. 많은 선수를 보고 있는데,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선발했다고 봐주면 좋겠다.

-장현수의 빈자리는 어떻게 채울 예정인가.

▶장현수 없지만, 우리의 기본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센터백 포지션에서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그 어떤 선수가 됐든 장현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라고는 못할 것 같다. 선수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 각기 다른 능력이 있다. 기본 틀에서의 역할 및 플레이스타일은 똑같이 유지하지만, 세부 사항은 특징에 따라 달리 할 것이다.

-11월 A매치 관점 포인트는 무엇인가.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한 플레이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더 가다듬느냐를 봐주길 바란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누구든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 들어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이번 소집에서는 이전과 달리 두 가지에 변화가 있다. 처음으로 원정에 나선다. 그런 분위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알고 싶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에 쉬는 간격이 7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조금 더 짧아진 휴식기간을 어떻게 잘 추슬러서 두 번째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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