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보스턴과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한국인 투수가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나서는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사진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제압한 LA다저스의 WS 진출이 확정된 지난 20일, 류현진이 팀 동료들과 자축하는 모습
22일(현지시간)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를 책임질 팀의 원투펀치로 커쇼와 함께 류현진을 낙점했다. 사흘 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6차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 성적이 원정보다 홈에서 훨씬 좋아 3차전 선발이 예상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주저하지 않았다. 사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왼쪽)과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 김병현, 2009년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선발 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는 건 한국 선수 중 류현진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5년 전 보스턴을 한 번 상대한 적은 있지만 보스턴의 명물 펜웨이파크 방문은 처음으로 류현진은 모레 2차전을 대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상대팀 응원하는 소리를 반대로 제 응원소리로 들을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선수가 할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원정이라 위축되는 건 없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과 타율을 기록한 강팀으로 류현진은 상대의 강타선 외에도 보스턴 팬들의 극성스런 응원, 10도 정도의 쌀쌀한 날씨에 대한 부담을 안고 원정 2차전 마운드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