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FA.

대한축구협회의 '제2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 건립 부지 공개모집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제2 NFC' 건립 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용철 협회 미래전략기획단 부장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공모가 나갈 예정이다. 현재 20개 지역에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할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협회가 정한 조건과 부합하는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 NFC 건립'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년 전 재선에 성공할 때 내건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종자돈도 마련됐다. 2017년에 개최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잔여재산(59억원)을 '제2 NFC 건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당시 정 회장은 "수도권에 총 10만평 규모로 '제2 NFC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클레르퐁텐(프랑스 국립 유소년 축구아카데미)'에 자극을 받아 2001년 11월 완공된 파주NFC는 17년간 한국 축구의 요람으로 활용돼 왔다. 한데 최근 몇 년간 수요가 급증, 급기야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A대표팀 훈련 뿐만 아니라 남녀 연령별대표팀 훈련, 지도자·심판 교육 등으로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힘든 상태다. 무엇보다 협회는 파주시와 체결한 기부채납 계약이 오는 7월 만료된다. 계약기간 연장 가능성이 열려있긴 하다. 다만 그 동안 무상으로 사용했던 NFC를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제2 NFC 건립'이 계속해서 대두돼 왔다.

'제2 NFC' 유치는 지자체에서 매력을 느낄 만한 카드다. 바닥으로 떨어졌던 인기를 회복한 한국 축구와 함께 지자체 이미지를 개선·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제파급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때문에 하남시, 김포시, 이천시, 화성시 등 수도권 지자체에서 유치에 관심을 보여왔다.

'제2 NFC'는 시설 면에서 당연히 파주NFC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관중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은 물론 천연잔디 9면, 인조잔디 1면, 풋살장, 실내구장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10만평의 부지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협회가 따져야 할 조건은 다양하다. 부지 확보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어 공항과의 거리, 경기장과의 거리 등 교통과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지역 강수량, 강설량 등 기후도 꼼꼼히 체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잔디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기와 수도공급이 원활한 조건도 포함될 계획이다.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역시 돈 문제다. 파주NFC처럼 기부채납 형식으로 사용할 지, 매입을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파주NFC 건립은 사실 국가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적지 않았다. 당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사용된 공사비 130억원은 협회가 31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30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35억원, 월드컵조직위원회가 33억원을 부담했었다.

그러나 17년 전과 달라진 물가와 부동산 경제를 따져봤을 때 제2 NFC 건립에 최소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원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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