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달 25~27일 중·일 평화우호조약 발효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방중 둘째날인 26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경제분야 협력강화와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협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제3국 인프라 지원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측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외교 일정을 소개하는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국제 정세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논의를 할 것"이라며 "중·일 관계를 새롭고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9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이번이 2년여 만이다. 방중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5일동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벨기에를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