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년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6승 46패를 기록한 두산은 남은 12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시즌 초반 1위에 오른 후 줄곧 1위를 유지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1989년 단일시즌제(1982~1988년 전후기 및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가 도입된 이후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두산은 이번 정규시즌 우승으로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다. 두산은 올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OB 베어스 시절 포함)에 도전한다. 앞서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까지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기아 타이거즈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두산은 김재호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KBO리그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 피칭으로 시즌 14승째(3패)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