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평소보다 2.2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응급실 환자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당일(10월 4일)이 3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평소 응급실 환자의 2.2배에 해당한다.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 응급실 환자는 2만8000여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 기간 응급실 환자 내원은 모두 23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는 특히 두드러기와 화상 환자가 평소보다 3배 많았다. 감기(2.8배), 관통상(2.4배), 염좌(2.2배), 장염(1.9배), 교통사고(1.5배)환자도 급증했다. 이 같은 증상들은 기름진 명절음식, 성묘, 장거리 운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추석 당일(10월 4일)에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2.2배 늘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응급실 525곳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되고 공공의료기관은 427곳, 병·의원 820곳, 약국 1849곳이 문을 연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고 싶다면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에 전화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나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