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권에 접어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뉴번에서 한 시민이 폭우로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뉴번에서는 인근 강이 범람해 150여 명이 고립됐다. '플로렌스'는 14일 오전 미 본토에 본격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을 휩쓸었다. 라이츠빌비치에서는 산사태가 나고 건물 일부가 무너졌으며, 강풍에 바닷물이 밀려들어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플로렌스가 미 동부 해안 일부에 최대 1000㎜의 비를 뿌리고, 4m 넘는 폭풍 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