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왕 신규택지 사전공개… 與 신창현, 국회 국토위원직 사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경기 의왕·과천·사진) 의원은 6일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신규 공공 택지 후보지를 사전 공개한 것에 책임지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했다.

국토교통부는 신 의원에게 자료를 유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5일 신 의원 측은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과천·의왕과 안산·광명 등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총 8곳의 대규모 택지 후보지를 보도 자료로 공개했다. 과천과 의왕 등 일부 지역은 동(洞) 단위까지 적시됐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석 전에 일괄 발표하려고 검토 중이던 사안을 확정도 되기 전에 공개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LH에 대한 감사 착수에 대해 "자료 제출 과정에서 내부 규정이 준수됐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그린벨트 해제 등)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의견도 나눴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는 택지 공급을 위해 서울 근교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으며, 다음 주쯤 대규모 공급 확대가 포함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