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가스전을 거머쥐게 됐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서방기업들이 이란에서 철수하면서 어부지리를 얻은 것이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이란에 위치한 50억달러(5조65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즈’ 11단계 개발 지분(50.1%)을 프랑스 토탈로부터 넘겨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CNPC의 지분은 기존 30%에 50.1%를 더해 80.1%에 달할 전망이다.

CNPC는 2016년 프랑스 토탈, 이란 페트로파스와 함께 사우스 파즈 11단계 개발에 참여했다. 토탈은 지난해 7월 이란과 4000만유로(517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 5월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하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