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직전 '이부망천(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으로 이사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을 해 고발된 정태옥(사진) 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공안부(부장 김성동)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인천시민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정 의원에게 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당초 인천시민들은 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냈지만 정 의원 주소가 대구여서 사건은 대구지검으로 넘어갔다.

대구지검은 정 의원을 상대로 '이부망천'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변인 자격으로 지난 6월 7일 YTN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발언했다. 이후 인천·부천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