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같은 날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2일 정상회담은 오전 9시(현지시각)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시작됐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은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북한과의 막판 조율 과정에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오전 9시부터 15분 동안 인사 겸 환담(greeting)을 한 뒤 9시15분부터 10시까지 45분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한다.

단독회담이 끝난 직후인 10시부터 11시30분까지는 확대정상회담이 열린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며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정상회담 이후에는 정상 간 오찬이 이뤄진다. 이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이른바 ‘햄버거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6시30분 카펠라 호텔을 출발해 오후 7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정은은 이보다 이른 오후 2시쯤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