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미국과 북한이 북한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 중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각 오후 4시 10분쯤 트위터에 “우리 미국 팀이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을 갖고 있고 언젠가 경제적이고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이 같다. 이런 일은 (정말로)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5월 24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소비자 보호 및 규제 완화, 경제성장 관련 법안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북은 한국 시각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실무 협상을 벌였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를 포함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이,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