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메시지 발표 이후 상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각) 최근 취소·재개를 거듭 중인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주목하라(Stay focused), 곧 결과가 나올 것(It’s about the outcome)”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소식이 공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NorthKorea)’을 태그하며 “(결과는) 미국과 세계가 안전해 지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공개 직후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메시지에 대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재개가 희망적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메시지 직전 트럼프 대통령도 ‘미북정상회담이 6월12일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반박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에 이견이 있다며 “정상회담이 재추진되더라도 협의할 사항은 많은 반면 시간은 부족해 6월12일에 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망가지고 부패한 NYT가 사람들에게 믿게끔 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행정부 내에서 이견은 ‘제로’다. NYT는 처음부터 나에 대해 잘못 얘기해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