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이야기(딘 버넷 지음)=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대한 탐구서. 미래의창, 1만8000원.

깊은 골 굴피집(박상균 사진집)= 참나무와 상수리나무 껍질로 지붕을 인 화전민들의 유산 굴피집,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굴피집에서 2012년부터 금년 겨울까지 촬영한 사진을 엮었다. 눈빛, 4만원.

컴퍼니(이부키 유키 소설)= "자네의 좌천지로 발레단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가?" 발레의 'ㅂ' 자도 모르던 평범한 제약회사 만년 과장, 발레단에 가다! 서울문화사, 1만3800원.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미우라 시온 지음)=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 수상한 소설가인 저자가 어제는 훌쩍 교토로 떠나고 오늘은 방에 틀어박혀 공상에 빠지는 일상 에세이로 폭소를 유발한다. 을유문화사, 1만2800원.

혼자가 좋다(프란치스카 무리 지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홀로 있음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누리도록 돕는 세상의 모든 '혼자'를 위한 본격 안내서. 심플라이프, 1만5000원.

관점을 세우는 화폐금융론(정대영 지음)= 금융의 기초와 역사부터 가상 화폐 등 최근 이슈까지 보통 사람들이 금융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친절하고 쉽게 풀어 쓴 길잡이. 창비, 1만8000원.

같은 성을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프레데리크 마르텔 지음)= 프랑스의 저널리스트가 8년간 세계 50개국에서 동성애자 600명을 취재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현장 보고서. 글항아리, 2만5000원.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2(김영철·타일러 지음)= 문법에 맞지는 않지만 미국인들이 많이 쓰는 생략법, 정확한 표현보다 더 자연스러운 비유와 관용구, 느낌이 달라지는 한 끗 차이 억양까지 콩글리시를 쏙 빼 주는 영어 말하기의 팁 150개. 위즈덤하우스, 1만4800원.

어쭈구리 야구단(석민재 지음)= 야구의 불모지 하동에 2010년 창단된 어쭈구리 야구단, 사연 많은 회원 50여 명이 정(情) 하나로 뭉쳐 삶과 야구의 열정을 펼쳐내다. 북레시피,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