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디자이너 이영희가 2015년 9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영희 전-바람, 바램'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타계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했다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가 41세란 늦은 나이에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힘써온 그는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쇼에서 한복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당시 패션쇼를 본 외국 기자들이 한복을 '한국의 키모노'라는 뜻의 프랑스어 '키모노 코레'로 불린다는 사실에 분개해 1년 후 파리에서 한복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한복의 세계화를 주도해왔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가 2015년 9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영희 전-바람, 바램'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DDP(동대문 디지털 프라자)에서 40주년 기념 한복 패션쇼를 하는 이영희 한복디자이너가 2015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신사동 작업실에서 쌓여있는 원단들 앞에서 전시를 위해 만든 겨자색 한복 드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1994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서 처음 선보인 바람의 옷. 1994년 프레타포르테 쇼에서 저고리 고름을 떼낸‘바람의 옷’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015년 6월 18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세계간호사대회 전야제로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고증·복원한 1900년대 한국 간호사 유니폼
2013년 11월 1일 독도 선착장에서 열린‘독도 사랑 이영희 한복패션쇼’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패션쇼를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독도가 분쟁이 아닌 문화 예술의 섬이라는 점을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모델 뒤로 독도의 모습이 보인다.
2011년 10월 28일 오후 독도 선착장에서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 패션쇼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에 참가한 모델들이 아름다운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11월 1일 독도 선착장에서 열린‘독도 사랑 이영희 한복패션쇼’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패션쇼를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독도가 분쟁이 아닌 문화 예술의 섬이라는 점을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모델 뒤로 독도의 모습이 보인다.
2013년 11월 1일 오후 경상북도 독도에 선착장에서 열린 독도사랑 이영희 한복패션쇼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2011년 7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이영희 한국의상’사무실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한복을 만지며 활짝 웃고 있다.
2010년 6월 28일 파리 패션쇼를 준비중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서울 청담동 작업실에서 파리 쇼에 선보일 한산모시를 공개하며 유럽에서 한복이 갖는 의미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