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의 평판을 훼손하기 위해(in a bid to mutilate America’s reputation) 북한을 이용하는 트로이의 목마 술책을 부리고 있다(resort to a Trojan Horse trick).” 미국의 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한반도에서 트로이의 목마 상황이 벌어질(be about to play out)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로이 왕국은 목마 책략에 함락됐다(fall to the stratagem). 초대형 목마 배 속에 숨어 침입한 그리스 병사들이 성곽 안에서 기습 공격을 가하고(carry out a surprise attack within the fortress) 밖에 대기 중이던 병사들에게 성채 출입문을 열어주면서(fling open the citadel gates) 일시에 무너졌다(fall apart at once).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주석에게 비핵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미 대통령에겐 솔깃해지는 기회(tempting opportunity)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유의해야(be wary of them) 한다. 중국과 북한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동맹 관계(an alliance as close as 'teeth and lips')에 있다. 중국은 경제·군사력을 키우면서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이간질하는 데(make bad blood between them)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 영향력이 약해지면(fall into decay) 자국 이익에 더 유리한(be more propitious to its interests) 환경을 구축하려는 심산이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be highly unlikely) 미국이 비핵화의 대가로 양보를 한다면 아시아 동맹국들의 신뢰를 구제 불능 상태로 약화시킬(irredeemably undermine their trust) 것이다. 중국은 동·남 중국해에서 보다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아시아 패권 장악을 기정사실로 만드는 데 더욱 접근하게 될(inch closer to fait accompli) 것이다.

반대로(by contrast) 미국이 북한 요구를 거부할 경우 외교적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쟁광들이 이끄는 공격적 세력'이라고 매도하며(denounce it as an aggressive power led by warmongers) 귀중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despite being given a golden opportunity) 핵 난제의 평화적 해결(a peaceful resolution to the nuclear conundrum)을 기피한다고 몰아붙일 것이다.

한·미 양국 사이에 쐐기를 박는(drive a wedge between them) 방편으로도 악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 쐐기가 결국에는(in the long run) 미국을 몰아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트로이 요새에 숨어들어 간(sneak into the citadel) 목마 안의 병사들처럼 안에서 바깥으로 미국의 지위를 공격한다는(assail its position from the inside out) 계략이다.

이런 섬뜩한 결과들을 막으려면(avoid the gruesome outcomes) 시진핑이 아니라 트럼프가 나서서 트로이 목마를 고안한 약삭빠른 전략가 오디세우스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assume the mantle of the wily strategist)."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http://nationalinterest.org/feature/chinas-trojan-horse-trick-use-north-korea-attack-americas-25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