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에 배우 성동일과 진경이 합류해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살림꾼으로 변신한지 20년 후 '살림 9단' 아들 바보가 된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럭키’부터 ‘공조’ ‘택시운전사’ ‘1987’까지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해진의 차기작 ‘레슬러’는 충무로 신예 김민재, 이성경을 비롯해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눈길을 모은다.

‘레슬러’에서 성동일과 진경은 귀보씨와 각별히 지내는 윗집 이웃으로 분했다. 아들 성웅을 홀로 돌보는 귀보씨를 걱정하며 챙겨주는 부부 성수와 미라로 분한 성동일과 진경은 실제 부부를 능가하는 현실감 넘치는 호흡으로 유쾌한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한다.

김대웅 감독은 “성동일 배우는 사소한 부분에도 디테일한 연기를 더해 유머러스하게 바꿔줬고, 진경 배우는 많은 배우들이 모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도 “상황에 맞게 순발력 있는 연기를 펼치는, 두 말 하면 잔소리인 베테랑, 배우들이라 함께 편하게 연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