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코가 바르셀로나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AFPBBNews = News1

AS로마 공격수 에딘 제코(32)가 FC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서 가장 빛났다. 선제골을 터트렸고, PK를 유도했다. 로마의 2골에 기여했다. 제코는 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수 피케와 움티티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날 만큼은 제코가 상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보다 더 위력적이었다.

로마와 바르사의 대결 ⓒAFPBBNews = News1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제코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주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데로시가 두번재로 높은 8.2점을 받았다. 반면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는 평점 6.6점으로 부진했다. 메시의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는 5.5점으로 더 부진했다. 제코를 막는데 실패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는 6.0점, 움티티는 5.9점을 받았다.

제코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국가대표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잉글랜드 맨시티를 거쳐 이탈리아 로마로 건너왔다. 로마에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29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AS로마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3대0 완승하며 4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로마는 1~2차전 합계 4대4를 만들었고 원정골 우선 원칙에서 앞서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홈 1차전 4대1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제코에게 당했다고 볼 수 있다.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제코와 쉬크, 중원에 콜라로프-나잉골란-데로시-스트루만-플로렌치, 스리백에 제주스-파치오-마놀라스가 섰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1차전 부상으로 결장해던 미드필더 나잉골란이 선발 출전했다. 체코 국가대표인 쉬크도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메시-수아레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라키티치-세르지 로베르토, 포백에 조르디 알바-움티티-피케-세메두가 나섰다. 테어 슈테겐이 수문장을 맡았다.

로마가 이른 시간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제코가 데로시의 패스를 받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제코는 데로시의 로빙 패스를 달려들어가며 멋지게 트래핑한 후 감각적으로 차넣었다. 이번 시즌 UCL 6호골. 제코는 8강 1차전서도 골맛을 봤다.

로마는 1~3선을 매우 촘촘하게 세우고 공격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맞섰다. 중원에 5명을 배치해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로마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움직임에 경기 초반 실점했다. 또 초반 실점 이후 끌려갔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메시는 공을 잡기 위해 자주 2선까지 내려왔다. 메시의 프리킥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메시는 공을 잡을 경우 샌드위치 마크를 당했다.

로마는 추가골을 위해 계속 밀어붙었다. 전반 28분 쉬크의 노마크 헤딩슛이 바르셀로나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제코의 전반 37분 헤딩슛은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손에 막혔다.

후반 초반도 로마의 분위기였다. 제코는 후반 12분 PK를 유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제코를 수비하면서 팔을 잡아끌었다. 주심은 고심 끝에 PK를 찍었다. 데로시가 후반 13분 제코가 유도한 PK를 차넣었다. 제코는 이번 시즌 PK를 놓친 적이 많아 데로시가 PK를 찬 것이다.

로마가 한골만 더 넣으면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바르셀로나는 턱밑까지 추격당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로마 디 파란체스코 감독은 선수 교체로 더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27분 윈데르, 후반 32분 엘 샤라위를 교체 투입했다.

로마는 후반 36분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노라스가 윈데르의 코너킥을 머리로 감각적으로 돌려놓은게 바르셀로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로마는 1~2차전 합계 4-4를 만들었고,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이제 로마가 우위를 점했고, 바르셀로나가 다급해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고메스, 뎀벨레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돌릴 수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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