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선 7명 경쟁 구도, 경쟁 치열
국민의당 또는 민평당은 조용한 편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광주(光州)시장직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다.

출마여부로 관심을 모아왔던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12일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7일 사직하면서 “일자리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또한 이 길이 그동안 성원해준 고향분들에게 결초보은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출마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앞선 지난 3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제가 성공시키겠습니다’라는 출판기념회를 갖고 재선도전을 공식화하였다. 윤 시장은 이날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워 열매를 맺겠다”며 “히말라야도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강조하며 성과를 위해 나설 것임을 밝혔다.

최근 두 정치인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광주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출전자는 거의 확정되었다.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주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동남을지역위원장, 최영호 광주남구청장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거나,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자체장 후보선출방식은 ‘권리당원50%+여론조사50%’방식이라고 밝혔다. 지지세를 확산시키려는 개별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이미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이용섭 전 부위원장에게는 당원명부유출의혹건이 달려 있다. 경찰이 수사중이다.

현재까지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를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당 또는 민평당에서는 공식적인 출마의사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김동철 의원과 박주선 의원이 출마가능성이 있다. 장병완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다. 지금까지 광주시장선거라는 운동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정치인들은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당 또는 민평당 소속 정치인들은 예비무대에서 아직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렵다. 두 정당 정치인들의 관심이 아직 야권의 통합과 이산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나경채 전 대표, 민중당에서는 윤민호 광주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자들은 13일부터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일을 기점으로 선거전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