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파파고'가 선보인 초월 번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파고 초월 번역'이라는 제목으로 다수의 글이 게재됐다. '명작'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온라인에서 쓰이는 급식체(급식먹는 10대 청소년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투 혹은 어투)를 사용해 만든 '띵작'이라는 단어를 파파고에 검색한 결과를 두고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띵작이라는 단어를 실제로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해보면 'rnasterpiece'라는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급식체에서 명작이라는 단어를 띵작으로 표현했듯 명작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masterpiece'의 첫글자 'm'을 급식체화 해 'rn'으로 표현했다.
'머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입력한 결과도 눈에 띄었다. 파파고 어플에 대한민국의 급식체 버전인 머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The Republic of Korea'가 나온다.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개'라는 단어를 번역한 결과도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파파고에 '개배고파'를 입력하면 'I'm so hungry'라는 문장이 나온다. 해당 번역은 개라는 단어가 가진 강조의 의미를 잘 살려낸 번역으로 호평을 얻었다.
급식체 이외에도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있는 번역도 있었다. 파파고에 '안 마실 거야'를 입력해보면 'Oh, no, no, no, no, no, no, no, no, no'라는 번역 결과가 나온다. 이는 무언가를 마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나는 번역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파파고는 모든 급식체를 변환하지는 못했다. 개를 뜻하는 '멍멍이'를 급식체화 한 '댕댕이'라는 단어는 'Dendronephthya davidiana Maxim', 귀여워를 뜻하는 '커여워'는 'Kewewer'등으로 번역됐다. 역 번역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띵작의 영문 번역 단어인 rnsterpiece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는 '준정형'이라는 관계없는 단어로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