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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교수가 예의 없이 과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감점을 처리하겠다고 한 게시물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012년, 한 교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글을 하나 올렸다. 교수는 해당 게시글에서 "UCC 과제물을 받았는데 간단한 인사말조차 없이 첨부파일만 덜렁 보낸 학생들이 꽤 있다"며 “‘이를 모두 감점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의학지식 백 개보다는 사람 되는 예절 한 개가 훨씬 중요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인사말을 적으면 좋지만 적지 않았다고 해서 감점하는 건 부당한 처사"라면서 "이름, 학번만 적어도 문제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네티즌도 이에 동의하며 "평가 기준에 예의도 포함돼있다고 미리 공지를 하든가"라고 비판했다. "주의를 주면 되지 감점까지 할 일이냐"면서 지나친 대응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인사말을 적는 건 당연한 예의"라는 주장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외국에서는 공적인 메일을 보낼 때 반드시 일정한 형식을 지킨다. 그것이 매너이기 때문"이라며 "가장 최소한의 기본도 안 지키는 건데, 감점은 당연하다"란 의견을 표했다. 다른 네티즌도 "저런 것까지 교수가 가르쳐야 하냐"고 했다. "과제 제출하면서 '안녕하세요'란 말을 쓰는 게 그렇게 힘든가"란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