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신심 나는 불교 만들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전 수덕사 방장(方丈) 설정(雪靖·사진) 스님이 12일 선출됐다.

설정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319명 중 234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안국선원장 수불(修弗) 스님은 82표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3표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과 군위 인각사 주지 원학 스님이 중도 사퇴해 이날 선거는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의 대결로 치러졌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의 행정을 총괄하는 조계종 총무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설정 스님은 18일 열리는 원로회의 인준을 거치면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