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 수 2억회가 넘는 코믹 동영상 '펜·파인애플·애플·펜(PPAP)'을 만든 일본 코미디언 피코타로(ピコ太郞·54·사진 오른쪽)가 유엔 정책 홍보에 나선다고 일본 아시히신문 등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코타로는 오는 17일 일본 정부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홍보하는 코믹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는 빈곤 퇴치, 기후변화 대처 등 17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기구 UN]

피코타로는 1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왼쪽) 일본 외무상을 도쿄에서 만나 "리셉션에서 PPAP를 패러디한 공연으로 유엔 정책을 홍보해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수용했다. PPAP는 작년 8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1분 9초짜리 동영상이다. 피코타로가 리듬에 맞춰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을 반복해 외친다. 이 말에 특별한 뜻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