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젤리를 귀걸이로 만들어 판매한 국내 한 쇼핑몰이 화제다.

최근 A쇼핑몰은 귀여운 곰 모양으로 유명한 일본의 ‘하리보’ 젤리 모습을 본딴 귀걸이를 3500원에 판매했다.

이 귀걸이는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귀걸이가 젤리 모형이 아니라 실제 젤리로 만들어진 것으로 착용한 소비자들이 여러 불편을 겪으면서 문제가 되었다.

한 소비자는 "코팅이 벗겨졌는 지 양쪽이 붙어있는 걸 뎨어서 찐득하길래 향을 맡았더니 진짜 하리보"라며 "비오는 날 끼고 나갔다 왔는데 끈적하니 개미가 꼬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귀걸이의 코팅을 벗겨 안 쪽 부분을 실제로 먹어봤고, 이 귀걸이가 진짜 젤리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됐다.

젤리귀걸이 논란이 불거지자 A쇼핑몰은 4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A쇼핑몰은 "실제 식용으로 판매하는 젤리가 귀걸이로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놀라시고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귀걸이는) 직접 제작하는 제품이 아니라 악세사리 도매 시장에서 구입하는 상품"이며 "초기 입고 당시 구입처로부터 별 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젤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안 직후에도 상품 상세 페이지 내에 이에 대한 경고문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독특한 제품이라는 생각 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 판매한 점도 인정했다.

현재 A쇼핑몰은 문제가 된 귀걸이에 대해 판매 중단했으며 모두 환불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