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 워터파크 수영장에 전기가 흐르는 바람에, 물놀이를 하던 3명의 아이와 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든 관리인 등 2명이 모두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키의 한 워터파크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다섯 명이 숨졌다

24일 터키 국영 아나돌루(Anadolu) 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터키 북서부 사르키아주에 있는 이 워터파크에서 누전이 발생해 물속에서 놀던 12세, 15세, 17세 등 3명이 감전됐다. 그러자 이들을 구하려고, 58세의 파크 관리인과 그의 30세 아들도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섯 명 모두 사망했다. 또 다른 이용자 두 명은 수영장 벽의 철제 손잡이(rails)을 잡았다가 감전됐다.

수영장의 철제 손잡이를 잡은 2명도 감전됐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직원들은 곧장 워터파크 전원을 차단하고 감전된 7명 모두 병원으로 옮겼지만, 물속에 있던 5명이 모두 숨졌다.
현재 경찰은 워터파크에서 누전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터키 매체들은 이 워터 파크에는 전류 차단기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