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12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투구를 힘차게 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12경기에서 62이닝을 던져 이 부문 팀내 3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붙박이 선발이라는 이야기다. ⓒAFPBBNews = News1

사실 LA 다저스 류현진은 붙박이 선발이나 다름없다. 어깨 수술을 받고 2년만에 돌아와 피칭 능력과 내구성에 관해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지금까지 12경기(선발 11번)에 등판해 62이닝을 던졌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고, 팀내 선발 등판수와 투구이닝 순위에서 각각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직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과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가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것을 제외하면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중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12경기(선발 11번)에서 5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최근 6인 로테이션을 5인 로테이션으로 바꾸면서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등 4명을 선발로 박아놓고, 나머지 한 자리는 류현진과 마에다의 경쟁 구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는 류현진 쪽으로 많이 기운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단 류현진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면서도 2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3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이번 메츠전이 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메이저리그는 이제 팀당 70경기 이상씩을 치르면서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에 들어갔다. 경쟁이 가속화되는 초여름 등판서 호투를 하는 투수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은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같은 퀄리티스타트라도 시즌 초반보다 중반에 올린 것이 더 값어치가 있다.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오른 메츠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31승3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내셔널리그 부문별 순위를 보면 팀타율(0.247) 11위, 팀홈런(104개) 3위, 팀도루(22개) 14위, OPS(0.759) 7위이고, 팀평균자책점(5.01)은 14위다. 장타력을 빼면 전반적인 팀전력이 리그 하위권이다. 류현진이 올시즌 상대한 팀들과 비교해 약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류현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나섰다. ESPN의 '판타지 베이스볼 데일리 노트(Fantasy Baseball Daily-note)'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열리는 12경기의 선발투수 24명 가운데 4번째로 높은 6%의 지지를 받았다. 즉 판타지 베이스볼 참가자들 중 6%가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정했다는 이야기다.

ESPN은 이에 대해 '류현진은 올시즌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뉴욕 메츠전에서는 꽤 좋은 피칭을 할 것이다. 메츠는 올해 왼손 투수에 약하고 wRC+(조정득점생산)가 86, 삼진 비율이 22%나 된다'면서 '류현진이 올해 홈런을 많이 맞고 9이닝 볼넷 비율도 2.8개로 자신의 통산 기록인 2.2개보다 높지만, 헛스윙 비율 11.6%, 땅볼 유도 비율 47%, 빗맞은 타구 비율 21%를 보면 이날 경기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통산 3차례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물론 부상 전인 2013~2014년에 만났던 메츠지만, 지금의 전력을 감안하면 4번째 만남에서도 이길 공산이 크다. 류현진이 이날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승리를 이끈다면 선발 자리를 완전하게 차지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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