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7일(현지 시각)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한미) 동맹의 결정이고, 철회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한국 공식 입장을 믿는다”고 밝혔다.

게리 로스 미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사드 추가 배치는 해당 사업면적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는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따라 이 같은 답을 한 로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 (사드배치) 절차 내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드배치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고 완전히 투명하게 진행해 왔다”고 했다.

로스 대변인은 “주한미군이 5월에 '사드가 작동 중이며,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