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간지럼을 태울 때면 자지러질 정도로 간지러운 것 같다가도 본인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간지럽히면 별다른 느낌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만일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있다면 이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있는 사람은 정신분열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토마스 위트포드 박사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스스로 태우는 간지럼이 자신의 행동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착각해서 간지럼을 탄다고 설명했다. 위트포드 박사는 "정신분열증의 정도가 심할 수록 스스로 간지럼을 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